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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4 13:11
고금소총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56  

인천 극단 놀이와 축제 김문광 작 진정하 연출의 고금소총

공연명 고금소총

공연단체 극단 놀이와 축제

작가 김문광

연출 진정하

공연기간 2016년 9월 22일~10월 2일

공연장소 인천 문학경기장 내 문학시어터

관람일시 10월 1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 내 문학시어터에서 극단 놀이와 축제의 김문광 작, 진정하 연출의 <고금소총(古今笑叢)>을 관람했다.

 

<고금소총(古今笑叢)>은 민간에 전래하는 문헌소화(文獻笑話:우스운 이야기)를 집대성한 설화집으로, 대략 19세기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속에 수록된 소화집의 편찬자는 대개 알려져 있다. 1947년송신용(宋申用)에 의하여 ‘조선고금소총(朝鮮古今笑叢)’이라는 제목으로 제1회 배본에 ≪어수록 禦睡錄≫이, 제2회에 ≪촌담해이 村談解頤≫·≪어면순 禦眠楯≫이 한 권으로 묶여 정음사(正音社)에서 출판되었다.

 

1959년 민속자료간행회에서 ≪고금소총≫ 제1집이 유인본으로 간행되었는데, 이 속에는 서거정(徐居正) 편찬의 ≪태평한화골계전 太平閑話滑稽傳≫, 홍만종(洪萬宗)의 ≪명엽지해 蓂葉志諧≫, 송세림(宋世琳)의 ≪어면순≫, 성여학(成汝學)의 ≪속어면순≫, 강희맹(姜希孟)의 ≪촌담해이≫, 부묵자(副墨子)의 ≪파수록 破睡錄≫, 장한종(張寒宗)의 ≪어수신화 禦睡新話≫, 그 밖에 편찬자 미상의 ≪기문 奇聞≫·≪성수패설 醒睡稗說≫·≪진담록 陳談錄≫·≪교수잡사 攪睡襍史≫ 등 모두 789편의 소화가 수록되어 있다.

 

한편, 1970년조영암(趙靈巖)은 ‘고금소총’이라는 표제로 소화 379편을 번역하고 그 원문까지 인용하여 명문당(明文堂)에서 발간한 바 있다.

 

소화(笑話)로서의 특징은 한문소화로서 일반적인 소화와 구별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소화는 구전하여 전래하는 구비전승인데, 여기에 수록된 소화는 이미 몇 백 년 전에 문헌으로 정착되어 전하고 있고 한문으로 기록되었으며, 수집, 편찬한 작자들이 대개 한학자이자 문장가요, 관료나 양반들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신분·성격·주제·구성 등이 일반 구비소화와 판이한 데가 있다.

 

오직 웃음을 유발시키는 이야기요, 단편형식을 취하는 점에서는 일반소화와 다를 바 없으나, 역시 문장화되어 전하기 때문에 작품으로서의 짜임새나 표현기교는 훨씬 세련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한문소화는 학자나 양반 등의 특정인에 의하여 수집, 편찬되었기 때문에, 편찬자의 창의와 윤필(潤筆)이 가미되어 순수한 구비전승물로 볼 수 없으며, 좀더 과장하여 편찬자의 창작적 의도에 의하여 씌어진 것도 있다.

 

김문광은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졸업. 만화가 출신이며, 유학 후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 'H2', '환타지스타' 등 수백 권의 만화를 번역. 그 외 소설, 논문, 영상, 희곡, 비즈니스, 전문서 등의 번역서가 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번역과 창작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인천연극제 희곡상을 수상했다. 현재 인천 문학시어터 극장장이다.

 

진정하는 배우이자 연출가다. 극단 놀이와 축제, 씨∙아리 소극장 대표, 학산소극장 예술감독이다. 1989년 11월 극단 미션 창단대표, 유리동물원, 민들레 작은 천국, 쥬라기 사람들, 아일랜드 외 20여 작품 출연했다. 뮤지컬 가스펠 나의이름 버리고, 불의가면 외 10여 작품 연출하고, 천지창조와 그 밖의 일들 외 40여 작품 기획, 제작했다.

 

무대는 텅 비어있는 공간이다. 사운드 디랙터 지종호는 음향효과와 음악, 그리고 백색 연기를 분무해 극적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색담콘서트 '고금소총'은 색깔 넘치는 사또 일가의 요절복통 야담 한마당으로 극단 '놀이와 축제'에서 준비했다. 고전 해학집 '고금소총'을 바탕으로 엮은 가금 따끈한 가족이야기로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고을 사또 박명준은 매일 매일 골치가 아프다. 몸 뜨거운 아내가 밤마다 보채는 데다 발정난 강아지 같은 아들 준구 녀석이 온 동네 처자들을 헤집고 다니는 통에 동네가 조용할 날이 없다. 생각다 못해 장가를 들이고자 하니, 소식을 들은 준구는 색시될 처자를 보겠다고 야밤에 담을 넘고, 준구를 짝사랑하던 몸종 앵두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노총각 이방의 가슴에는 불이 붙는다. 여기에 새로 들어온 며느리까지 합세해 한판 색깔 대결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진다.지혜롭지만 한량 기질 넘치는 사또 박명준, 그 아비를 딱 닮은 아들 준구, 맨날 당하는 줄도 모르고 잡혀사는 아내 오씨, 준구를 몸으로 키운 몸종 앵두, 그런 앵두를 짝사랑하는 충직한 이방, 그리고 멋모르고 시집온 몸 뜨거운 어린 며느리 이슬이. 이 야하지만 행복한 사또 일가의 왁자지껄한 일상이 마당극의 형식을 빌어 펼쳐진다.

 

조선시대 민속야담집 ‘고금소총’의 에피소드를 발췌해 하나의 드라마로 엮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쓴 김문광 문학시어터 극장장은 “고령화시대에 들어 중장년층의 건강한 성을 다룬 코미디가 있어도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작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일종의 회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서 “한 순간도 쉴 틈 없이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에 맞춰 능청스러우면서도 낯뜨거울 수 있는 대사들을 읊어댄다. 그럼에도 천박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모두 가족이고 서로 사랑함이 마땅한 부부이기 때문”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에 처음 제작 참가했으며, 이후 3주간 대관공연을 해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황도석, 지성근, 최미라, 배소희, 이병철, 이기석, 김시진, 함혜영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 그리고 성격창출에 따른 밝고 희극적인 성적 표현은 관객의 폭소를 유발하고 갈채를 받는다, 연출가 지정하와 사운드 디랙터 지종호의 기량이 드러나 극단 놀이와 축제의 김문광 작, 진정하 연출의 <고금소총>을 중장년과 노년층에 어울릴 공연으로 창출시켰다.

10월 1일 박정기(朴精機)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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